채은지 광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도서관 비치 5·18 왜곡서적 별도 관리해야”

 

광주시의회의 5·18 기념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채은지 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서적이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대학 도서관에도 비치돼 이들 서적을 따로 관리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비례)은 11일 5·18 기념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대 중앙도서관 5·18 역사왜곡 서적 대출 영상을 공개하며 “서울대뿐만 아니라 광주 주요 대학에서도 5·18을 왜곡한 서적이 버젓이 비치되고 대출도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채 의원이 지적한 5·18 왜곡 대표 서적은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보랏빛 호수’, ‘역사로서의 5·18’, ‘5·18최종보고서’,‘ 솔로몬앞에선 5·18’ 등이다.

이 책들은 조선대, 호남대, 광주교대, 순천대 등 광주·전남 주요대학과 서울대, 고려대, 서울여대,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에서도 대출가능 도서로 비치돼 있다고 채 의원은 지적했다.

채 의원은 이날 5·18 역사왜곡에 대한 재단과 광주시의 소극적 자세와 대처를 지적하면서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왜곡 대응문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19년부터 매년 5·18 역사왜곡 서적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고, 편성된 예산만 5억 원이다”며 “근본적 원인 파악과 체계적인 대처방안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왜곡 서적 전반에 대한 법적대응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관련 법적 대응을 강화해야 하며, 가처분 인용 전까지는 별도의 서가를 만들어 왜곡 서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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