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입원 수험생 전용 시험장 운영
교통지도·학생 비상 수송차량 확보·소음차단 등 추진

 

여수시청 전경./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수시는 수험생을 위한 안전한 응시환경 조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통지도 요원 배치, 수험생 비상 수송차량 확보, 수험장 주변 소음 차단 등 대책을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대책으로 올해부터는 확진자를 위한 시험장이 별도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이후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확진자 중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정된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능 당일 2~3차례의 체온 검사에도 37.5도 이상 열이 나는 경우에는 유증상 수험생으로 분류돼 따로 마련된 분리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러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 이동을 위한 교통 대책도 철저히 추진키로 했다.

시는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관공서, 공공기관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시험장별 교통지도 요원을 배치해 수험생 탑승 차량의 우선 진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수험장 주변 간선도로 차량 통제와 주차 계도도 철저히 실시하고, 비상 수송차량을 확보해 주 이동 경로에 배치하게 된다.

시험장 주변 소음 차단을 위해서는 교회와 사찰 등에 타종 금지를 협조 요청하고 시험장 주변 지역의 각종 공사는 일시 중지된다. 아파트 경비실, 마을 방송 등 옥외 안내방송을 금지하고, 일부 수험장에는 까치, 까마귀 소음 차단을 위한 대책도 추진될 예정이다.

혹시 모를 기상악화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학교별 제설 자재도 사전 준비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부서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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