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 3천300억 대비 154억 증액…기반 조성 중점

 

구례군청과 구례군의회 전경./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은 2023년도 본예산안 3천454억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례군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3천300억 원 대비 154억 원이 증가했다.

문화·관광 분야 288억 원(8.4%), 환경분야 328억 원(9.5%), 사회복지 분야 690억 원(19.9%), 농업 분야 634억 원(18.3%), 지역개발 분야 244억 원(7.0%) 등으로 편성됐다.

구례군은 내년 예산의 주요 방향을 농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 남부권 주요 관광지 도약, 살기좋은 지역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

지역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연드림 치유 힐링 클러스터 유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소득 작물 보급, 친환경·스마트팜 구축 지원을 통한 농업 경쟁력 확보,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사업, 지리산정원을 활용한 생명 치유 가옥 단지 조성 등 농업과 치유, 자연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농업·농촌의 부가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또 남부권 주요 관광지 도약을 위해 민선 7기에 수립한 4+α 관광권역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거점개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오산 케이블카 조성 등 오산 권역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섬진강 힐링생태공원, 스마트 공유 스테이션,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화엄 4색 블루투어 프로젝트 추진 등 섬진강과 지리산온천, 화엄사 권역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거점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시킨다.

살기좋은 지역기반 조성을 위해서 상·하수도, 도시가스 보급, 웰니스 복합센터 건립, 읍 권역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기반 인프라 구축 및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청년 하우스, 소규모 공영택지, 농촌유학센터 등을 조성해 귀농·귀촌인 및 관계 인구의 유입도 보다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행복 가족 복합센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실 운영, 취학예정 아동의 입학 준비 지원, 중·고등학교 수능방송 교육 지원 등을 통한 교육 친화 도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가족 친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존립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주 인구를 넘어서 구례군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관계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을 활성화하고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구례군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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