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복(전남 고흥경찰서 녹동파출소)

어둠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이른바 ‘킥라니’와 ‘자라니’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해가 빨리 지고 일찍 어두워지는 가을철을 맞아 이러한 킥·자라니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킥라니는 킥보드와 고라니,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를 합성한 신조어로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발하는 이용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킥라니와 자라니는 어둠 속에서 더욱 눈에 띄지 않아 ‘스텔스 킥보드·자전거’로도 불린다.

문제는 킥· 자라니의 경우 다른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아 각종 사고를 유발한다는 점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광띠 등 발광장치 착용이 필수지만 대부분이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발광 장치 없이 어두운 옷만 입고 주행하는 경우도 많아 눈에 더욱 띄지 않는 상황이다.

킥·자라니가 역주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도 끊이지 않으면서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근절을 위해 처벌 규정이나 단속 강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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