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제6회 송수권시문학상에 고재종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고요를 시청하다’가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송수권시문학상은 남도의 전통 서정시인 평전 송수권 선생의 문학적 성과를 알리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에 제정돼 고흥군이 주최하고 송수권시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0월 31일까지 응모를 받아 전국에서 총 191편이 접수됐고, 예심을 거쳐 32편이 본심에 올랐다.

시상분야는 본상, 올해의 남도시인상, 올해의 젊은 시인상 3개 분야로 각각 3천만 원, 1천만 원,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인 고재종 시인은 1957년 담양에서 출생해 1984년 등단했다. 향토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를 발표하고 있는 중견시인이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본상 수상작이 “송수권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간과 사회에 대해 제대로 진단하는 시적 진일보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남도시인상은 현재 여수시에서 예비군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우동식 시인의 ‘여순 동백의 노래’에 돌아갔다.

올해의 젊은 시인상으로는 단순하고 소박한 시어로 일상을 따뜻하게 표현한 황정희 시인의 ‘북향사과’가 선정됐다.

송수권시문학상 시상식은 내달 10일 오후 3시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열린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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