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모 초등학교에 급식 식재료로 납품된 곰팡이 핀 당근. /독자 제공

전남 무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식용이 불가능한 식재료가 급식용으로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돼(남도일보 11월 25일자 1면 보도) 관계기관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5일 전남도와 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의 한 지역의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납품하는 한 업체가 상한 식재료를 수차례 공급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감자·당근·배추·고구마 등 친환경농산물을 학교 등에 납품했으며 일부 식재료는 썩어있어 학교 등이 수차례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업체로부터 식재료를 공급받은 학교 등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업체는 학교에서 식재료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상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학교 측은 납품 당시 상해 있어 수차례 항의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화된 규정에 따라 페널티 적용 등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