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기온이 10℃를 훨씬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하다. 그러나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우리 몸은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맞추기 위해 생체리듬이 변하면서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특히 성인에 비해 신체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환절기 아이들이 잘 걸리는 질환과 예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홍역
열이 40℃ 전후까지 오르고 온몸에 발진이 생기는 호흡기 전염병이다. 홍역에 걸린 아이와 함께 놀기만 해도 전염이 된다. 일단 감염되면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은 발병한다. 한번 항체가 생기면 다시 걸리지 않으며 2차에 걸친 예방접종을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아 장미진
생후 6개월부터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이틀에서 4일간 고열이 지속되면서 아이가 심하기 보챈 뒤 열이 떨어진다. 이때 온 몸에 발진이 일어나는데 일단 발진이 일어나면 병의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열이 나면 해열제나 안정제로 몸의 열을 내린다.

▲풍진
흔히 3일 홍역이라고 불리는 발진성 전염병이다. 보통 5∼10년을 주기로 유행한다. 홍역이나 수두처럼 쉽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한번 걸리면 피부 가려움이 심해 아이들에게 고통을 준다. 보통 38℃ 전후의 발열과 동시에 발진이 생기고 3∼4일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볼거리
겨울에서 봄에 유행하는 환절기 바이러스이다. 생후 6개월 이내의 아이는 모체 면역 때문에 걸리지 않는다. 발병 초기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다른 아이와 격리시키는 것이 좋다. 처음 1∼3일 동안은 열이 나고 귀 바로 밑과 턱 밑의 내분비선이 부으면서 통증이 심하다. 입안이 마르고 아파 음식물을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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