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침 고시·12월 공모·내년 초 지정
첨단기술 ·산업 성숙도·특화산업 등 평가
시·도 비롯 전국 광역단체들 유치 ‘촉각’

 

광주·전남 반도체산업육성 추진위원회 출범식
민선8기 광주·전남 상생협력 1호사업인 광주·전남 반도체산업육성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9월 27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전략산업에 대한 특화단지 지정 공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산자부는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조건을 고시하고 12월 합동설명회를 연 후 내년 2월 초께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후 3~5월 사이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조치법’에 따라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간소화, 기반 시설 구축,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 및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일자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지역에서도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는 반도체 산업육성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동 조례 개정,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 등을 준비해왔다. 현재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된 첨단 3지구 산업 용지를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로 정했다.

해당 부지는 전력망과 담양·장성댐을 통한 용수 공수 공급 등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도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 정부의 공모 심사를 앞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시·도는 12월 2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 광주·전남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 광주·전남이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김회재·양향자·이용빈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와 전남도, 전남도의회,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광주전남지역연합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토론회에선 국내외 반도체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인식하고, 국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전남의 역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반도체단지 조성에 가장 중요한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유치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과 전남대 등 지역 대학교에서는 삼성전자, 엠코테크놀로지 등과 연계해 석·박사 학위과정 계약학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업 재직자를 위한 재교육도 준비 중이다.

특히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들을 직접 접촉하며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투자 의지도 다수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지가 확보된 광주와 전남이 반도체특화단지로 지정되면 2년 이내에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의 경우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이고, 용수와 인력 등 인프라도 충분하기 때문에 곧바로 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며 “무엇보다 여러 반도체 기업들에서 투자의지도 밝히고 있다. 이러한 기반으로 반도체 단지 선점을 위해 막판스퍼트를 올린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는 광주·전남 이외에도 경북 구미, 경기도 용인, 인천 등에서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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