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원사업 선정…연간 6천만 원 에너지 절감 기대

 

전남도청 태양광발전 주차장 전경.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사업이 환경부의 2023년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탄소중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환경부가 공공부문 탄소중립 목표관리제 대상기관이 소유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지원한다.

환경부에서 선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현장조사와 평가를 통해 사업 대상기관을 선정후 국비 50%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도청 내 호수주차장(E주차장)의 태양광 설비가 노후하고 시설 확대가 필요함에 따라 철거 후 신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사업비로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도비 5억 원을 추가해 10억 원을 들여 350㎾ 발전량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350㎾ 태양광은 연간 46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지난해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6천500만 원의 에너지 예산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에너지 단가 상승을 감안하면 더 큰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청 내 태양광 시설은 총 8곳에 1천322㎾ 발전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도청 내 총 전기사용량은 656만5천㎾로 9억2천만 원의 전기료가 발생했다.

이 중 태양광 시설에서 생산한 전기량은 157만7천㎾로 2억1천900만원을 충당했다. 이는 전체 전기사용량의 23%를 차지한다.

이길용 전남도 회계과장은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탄소중립 지원사업에 선정된 만큼,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늘어나는 에너지 비용 절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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