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
지내마을 일대 5성급 호텔 조성하고
전기카트 체험장 등 유희시설 설치도
시·민간기업 함께 시설 활성화 추진
롯데 복합쇼핑몰 부지 결정 여부 ‘관심’

 

광주시는 5일 시청 세미나 2실에서 ‘우치공원 활성화 기본구상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1992년 개원한 노후화된 우치공원의 관광 자원화를 극대화하는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우치공원의 활성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우치공원 일대는 롯데쇼핑이 복합쇼핑몰 입점 부지로 검토 중인 곳인만큼 추후 롯데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는 5일 시청 세미나 2실에서 ‘우치공원 활성화 기본구상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1992년 개원한 노후화된 우치공원의 관광 자원화를 극대화하는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3월 8일부터 12월까지 용역비 7천200만원을 들여 우치공원 활성화를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이날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보고회에서는 발표된 우치공원 활성화를 위한 기본구상안은 산림레포츠 도입을 위해 일몰제로 해제된 산림지역을 공원으로 다시 편입하고 동물원 시설 개선, 대야제 수변 개발, 민자 유치 도입방안 등으로 광주시 주도, 민간주도, 광주시+민간이 함께하는 방향으로 구분됐다.

먼저 광주시 주도형 사업으로는 동물원 관람동선 재정비, 관람편의를 위한 전기카트 운영,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쉼터, 조경 공간 리뉴얼과 포토존, 대야제 수변 둘레길, 진입 매표소 리모델링, 동물 캐릭터 조형물 설치 등이다.

민자유치 사업은 5성급 특급호텔 유치와 카라반 야영장 확대 조성, 디지털미디어아트 체험관, 수상 안전체험장, 전천후 수영장, 대야제 수상레포츠, 유원시설 놀이공간 바닥 색채 변경, 야간경간 개선과 노후된 유원시설에 대한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지형적 놀이시설 교체 등이 언급됐다.

특히 민간 주도사업 중 하나인 5성급 특급호텔을 조성하는 방안에는 지내마을 일대 1만4천800㎡ 부지에 특급호텔을 조성하고, 인근 1만6천850㎡부지 산림복원을 통한 정원조성 계획이 담겼다.

광주시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산림을 활용한 특화 체험단지 제안을 위해 공원해제 구역을 다시 편입하고, 익사이팅 체험을 위한 루지, 디지털사파리, 숲길 체험공간, 롤러코스터 산책로, 숙박(호텔)시설, 산림복원, 신규 주차장 조성 등을 조성하는 안이 제안됐다.

현재 우치공원 일대는 롯데쇼핑이 복합쇼핑몰 입점 부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월드 등 대규모 위락시설 조성 관측이 나오기도 한 곳이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재 우치공원과 양산동 롯데칠성 공장 등을 대상으로 제3 롯데월드와 복합쇼핑몰 제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용역과 복합쇼핑몰 검토는 무관하다고 광주시는 선을 그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용역은 시의회 등의 우치공원 활성화 요구에 따라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예산을 책정해 지난 3월부터 진행됐다”며 “롯데 측이 복합쇼핑몰 추진 방침을 확정한다면 용역 결과가 반영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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