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아 당 대표 출마 의지 나타내
한동훈 차출설 “누구든지 공정 경쟁”
“이상민 해임 주장 민주당, 정치 못해”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이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도전에 나선 5선의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전남을 찾아 “다음 총선 호남에서 3석 이상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조 의원은 “자신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면 호남에서 지역구 의원 3명 이상을 배출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새로운 정부에 걸맞는 당 대표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지만, 정부가 잘못 가는 경우 바로잡을 수 있는 강직한 당대표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국민의힘 당 대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 의원은 당 대표에 선출되면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내려놓는 등 강도 높은 정치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년간 양대 정당이 국민 혈세로 지원받은 정당 국고보조금이 1조2천억 원에 달하지만, 단 한 차례도 감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정당 국고보조금과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내려놓는 등 정치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차출론에 대해 “나오고싶은 분들은 모두 나와서 공정하게 경쟁했으면 좋겠다”며 “출마 명분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조 의원은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고 국회서 통과시켰다면, 국정조사에서 이상민 장관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지, 그런 과정 없이 무조건 물러나라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민주당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정치를 참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전남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은 뒤 목포해양대 특강을 끝으로 전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리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18·19대에도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당선됐다, 이후 당적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옮겨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현재 조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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