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 4만4천대 넘어서
11월 월 최다판매 경차 1위 굳혀
국내 경차시장…올해 13만대 회복 전망
캐스퍼 구매고객 대상 프로모션 진행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현대차 제공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현대차 제공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결실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 캐스퍼가 올해 4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경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가 지난달 5천573대로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4만4천대 이상 판매되며 연간 경차 판매 1위의 자리를 확실시 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기아 레이가 4만583대가 판매되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워보인다.

캐스퍼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11월 3천965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월 판매량 3천대를 넘어섰다. 올해 5∼7월, 9월에는 4천대를 넘어서며 지난달 5천573대를 판매하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내 판매순위도 포터(7천20대), 아반떼(5천70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만큼의 판매량이 이달 말까지 나올 경우 캐스퍼는 올해 연간 판매 5만대 기록도 가능하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경차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10만8천807대로, 캐스퍼가 전체 경차 판매의 36%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캐스퍼의 10월 신규 트림 ‘디 에센셜’은 출시 후 2주 만에 계약 대수 1천500대를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해 경차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캐스퍼로 최근 차량 소유주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져 10만대 아래로 추락했던 국내 경차 시장 규모도 올해 13만대 이상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천221대로 최다를 기록한 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7년의 경우 14만6천722대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13만4천333대, 2019년 12만1천307대, 2020년 10만3천983대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9만8천781대로 10만대 아래로 떨어져 10년 전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54%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차시장이 레저용 차량(RV) 등을 중심으로 대형화·고급화했기 때문으로, 캐스퍼 출시 때만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고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캐스퍼가 예상 밖의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경차 시장은 올해 1∼10월 10만8천807대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경차 시장 규모가 13만대 이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경차 1위가 확실시 된 것을 기념해 12월 한달간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스퍼 구매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캐스퍼·캐스퍼 밴 구매 고객에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현대차 전용카드로 50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30만원의 캐시백도 받아볼 수 있다.

12월 동안 캐스퍼·캐스퍼 밴을 계약, 출고하는 고객은 출고일로부터 1년까지 사고 차량의 외장 손상에 대해 판금, 도장, 교체 등 무상으로 바디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행거리 2만㎞ 내에서 가능하며 혜택들은 중복 적용 가능하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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