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 120여명 참석
박항서 감독 훈장 수여식도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 첫 국빈인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참석한 국빈 만찬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양국 각료들과 정계 재계 문화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열렸다. 이날 재계에서는 광주상의회장인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 첫 국빈인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참석한 국빈 만찬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양국 각료들과 정계 재계 문화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열렸다. 이날 재계에서는 광주상의회장인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을 했다.

이날 공식 만찬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겨, 국민에게 돌려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이 영빈관에서 국내외빈을 초청한 행사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양복에 흰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건희 여사는 베트남풍의 금색 수가 놓아진 하얀색의 롱 드레스를 입고 푹 주석을 맞았다.

만찬 행사에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손경식 CJ그룹 대표이사 회장 등을 포함해 한국·베트남의 정재계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는 약 천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며 “16세기에 양국의 사신들이 필담을 나눈 기록이 있는데, 이분들이 주고 받은 글 중에는 ‘한 배로 강을 건너고, 함께 수레를 오른다’는 구절이 있다. 이는 양국 관계의 돈독함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지 30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고 또 한국의 8만여 한-베트남 가정이 양국관계를 사돈관계로 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은 한국과 베트남을 더욱 강력하게 결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푹 주석은 답사에서 “수교 이후 30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길지 않지만 한국 속담 중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 양국 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주요한 성과를 거뒀으며 정치적 신뢰와 상호 이해가 끊임없이 증진돼 소중한 지지를 보내주면서 서로의 전략적 동반자가 돼 있다”고 했다.

푹 주석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눈부신 승리를 축하한다”며 “베트남도 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행사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정부 첫 국빈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청와대 영빈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국격에 걸맞는 행사 진행을 위해 영빈관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사에 답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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