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남지역 가금농장 누적 11번째 확진
폐사 증가, 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
2㎞내 3개 농장 가금류 3만1천마리 예방적 살처분

 

전년보다 2배 많은 겨울 철새가 관찰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농장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매일 2차례 소독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나주시 동강면 육용오리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도 H5N1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전남도가 방역 강화에 나섰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장주가 폐사 증가 신고를 한 나주 동강면 장동리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지난 6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

해당 농장에서 육용오리 1만2천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올 겨울 들어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은 이번이 11번째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일 AI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농장을 포함해 반경 2㎞ 내 가금농장 3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3만1천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반경 10㎞ 특별방역 지역에는 51개 농장에서 닭·오리 301만5천마리를 사육 중인 가운데 방역차 18대를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임상예찰을 진행 중이다.

항원이 검출된 오리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선 7일 오후 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전남도는 방역지역 내 49개 농장과 동일계열 33개 농장에 대해서도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농장 간 수평감염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론 20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10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전남지역 누적 발생은 가금류 11건, 야생조류 1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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