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91편, 시 850편 접수…손가락 총, 접힌 산 대상

전남 여수시는 7일 ‘제1회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소설 부문에는 김개영 소설가의 ‘손가락총’이 시 부문에는 이인호 시인의 ‘접힌 산’ 외 9편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조성연 소설가의 ‘기억의 묘’와 서용기 시인의 ‘형제묘’ 외 9편이 선정됐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작가회의가 주관한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 화해와 상생을 통한 평화와 인권의 가치 실현을 주제로 전국 공모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소설 부문 91편과 시 부문 850편이 접수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심사위원단은 “대부분 응모작들이 1948년 여순10·19 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문학적 언어로 치열히 표현해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완성도를 갖춘 작품 중 여순10·19 사건에 관한 문제의식을 작가의 담담한 시선으로 무게감을 갖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제1회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에 관심을 갖고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문학상이 여순사건의 희생자와 유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용서와 화해 속에 평화와 인권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회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소설 부문 대상에 1천200만원, 우수상 600만원, 시 부문 대상에 1천만원, 우수상에 500만원의 시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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