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개교 중 49개교…올해 초등 3곳 휴교
중등 1곳·고등 1곳 휴교 결정…이례적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휴교 중인 학교를 포함해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49곳(1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848개 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 수는 모두 30곳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451개교 중 29곳, 중학교 254개교 중 1곳에서 신입생이 ‘0명’이었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휴교 중인 초등학교가 17곳에서 올해 20곳으로 늘어 이를 포함하면 모두 49개교(10.4%)가 신입생이 없다.

2년 연속 신입생이 ‘0명’인 학교도 17곳에 달한다. 3년 이상 휴교가 이어지면 폐교 대상이 된다.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섬 지역 분교가 많은 신안군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수시와 진도군이 6곳, 보성군 5곳 등이다.

신입생이 1명뿐인 초등학교도 24곳이나 됐다. 중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2곳이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2021년 1만5천815명이었지만, 지난해 1만3천815명, 올해 1만2천789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 이외에도 영암미암중과 고흥영주고 등 중·고등학교 2곳이 3월 1일자로 휴교 결정됐다. 전남 중학교와 고등학교 본교 휴교결정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휴교에 이어 폐교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중·고등학교 본교 휴교 결정은 이례적이다”며 “농어촌 학교를 중심으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교육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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