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통신3사 합작법인 승인…금융위 허가 남아

 

/연합뉴스

앞으로 통신비를 연체 없이 성실히 납부할 경우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SK·KT·LG+)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보험가 통신정보를 이용한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설립된 합작회사는 금융위원회의 전문 개인신용평가업 허가를 받은 후 통신정보와 연계한 비금융 개인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은 개인의 금융 거래 이력 등을 바탕으로 신용점수를 산정해 대출 금리·한도 등을 결정한다. 이러한 방식때문에 신용카드, 대출 상환 등 금융 서비스 이용도가 적은 사회초년생 및 주부, 노년층 등은 낮은 신용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신·쇼핑·소셜미디어(SNS)·모빌리티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전문 개인신용평가업을 도입했다.

또 5개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은 개인신용평가 시장 경쟁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신용평가업은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KCB가 각각 70%·27%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장기간 과점 체제를 이어왔다.

합작회사 지분은 이동통신 3사가 26%씩, KCB와 SGI서울보증보험이 각 11% 보유하게 된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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