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박물관, ‘박물관 속 바이올린’
유물 전시·바이올린 선율 ‘만끽’
전국 독립서점 8곳 ‘책방 잔치’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의 향연 무대

 

국립광주박물관 ‘박물관 속 바이올린’ 포스터

가정의 달 5월의 세번째 주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 향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푸르름이 가득한 박물관에서 다채로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0일 오후 3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따뜻한 햇살과 푸르름이 가득한 야외정원에서 ‘박물관 속 바이올린’을 개최한다.

박물관 문화향연 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공연은 광주박물관 대표 유물과 전시를 함께 소개하면서 바이올린 연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무대에는 다국적 7인조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이 오른다.

판소리와 월드뮤직을 결합한 앨범 ‘춘향가’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두번째달’은 이날 구르미그린달빛’, ‘궁’, ‘푸른바다의 전설’ 드라마 OST 등 유연하고 친근한 선율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국립광주박물관 야외정원에서 1시간 동안 열리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도서유람단 518주간을 맞아 광주를 방문, 20일 ‘책방잔치’를 벌인다.

5·18 주간을 맞아 지역 독립서점으로 구성된 도서유람단이 광주를 방문한다.

도서유람단은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광주극장 옆 영화의집에서 ‘책방잔치’를 연다.

올해는 다다르다(대전), 더 폴락(대구), 라바북스(제주), 북다마스(제주), 책방무사(제주·서울), 책방심다(순천), 스토리지북앤필름(서울), 라이트라이프(광주) 등 8곳의 유람단원이 참여한다. 또한 러브앤프리, 책과생활, 파종모종, 두루미선화 등 광주지역 독립서점 4곳이 유람단원을 맞이하고 함께 행사에 참여한다.

도서유람단의 책방잔치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북마켓’(오후1~6시)과 ‘5·18 진실 혹은 거짓’(오후 2시)이라는 주제로 박정은 교사가 이야기 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스토리지북앤필름이 ‘나만의 책 만들기’(오후 3시)를 주제로 참석자들과 토크를 한다. 독립서점의 운영, 오픈 등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이모저모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 4시에는 북다마스가 ‘북다마스 4년차, 어떻게 굴러가나요? 이동책방 운영 이모저모’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동형책방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등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이번 토크 프로그램은 당일 선착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80년 5월을 되새기고 현재의 5월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시민 참여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7일까지 시민에게 선착순으로 일회용 카메라를 배부, 2023년 현재의 광주를 촬영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오월의 광주를 기록하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일회용 카메라를 ACC방문자센터에서 받아 2023년 5월의 ACC, 광주, 우리 등을 직접 촬영한 후 카메라를 반납하면 된다. 촬영한 사진은 현상, 인화를 거쳐 참가자에게 제공한다.

참가자들이 찍은 사진은 ACC 콘텐츠로 기록·보관돼 전시와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는 일회용 카메라가 소진 될때까지 진행된다.

촬영 후 일회용 카메라를 ACC방문자센터에 직접 반납하거나 우편이나 택배로 선불 발송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의 정기공연 ‘춘향, 사랑이어라’ 공연 일부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도 펼쳐진다.

국악의 고장 진도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은 토요상설 공연으로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인생과 효(孝)를 주제로 한 이날 공연은 단 한번뿐인 인생을 잘 살아보자는 내용을 담은 ‘사철가’를 시작으로 기악합주 ‘성금연가락에 의한 산조합주’, 기악독주 ‘상령산 풀이’ 등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어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알아듣기 쉽게 노래한 회심곡 중 ‘부모님 은혜’와 민요 ‘보렴’ 연희 ‘김오채류 설장구’ 등 국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정기공연 ‘춘향, 사랑이어라’ 중 관현악과 무용 부문을 재구성한 ‘광한루의 봄’과 ‘부용당의 사랑과 이별’도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의 정기공연 ‘춘향, 사랑이어라’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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