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지속되면 위험…명상 등 정신건강 관리 중요
만성피로, 사회생활 지장 초래…충분한 휴식 취해 극복

▲편집자주=최근 건강보험공단이 400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2001년 건강검진결과에 따르면 간질환을 앓는 직장인이 가장 많고 고혈압성 질환과 당뇨병이 그다음 이었다.
공단관계자는 질환의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과로, 만성피로 등을 꼽았다.
죽음까지도 부르는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부터 자유로운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충분한 휴식이나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직장인들이 취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따른다.
대다수 직장인들이 시달리고 있는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의 예방과 처치법을 알아본다.

▲스트레스=지난해 모 의과대학에서 245개 사업체 6천977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만큼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는 일반적이며 만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또한 사람마다 다양하다. 신체적으로는 입과 목이 마르고 떨리며 심장이 이유없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설사와 변비, 두통, 불면증, 피로감, 요통, 소화불량 등이 생기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는 우울, 불안, 급격한 기분변화, 신경과민, 자신감 저하, 집중력 저하, 건망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해 협심증, 고협압, 위궤양, 천식 등의 만성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같은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하면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방치하지 않고 그때 그때 해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선한 음식을 적당한 칼로리로 섭취하고 비타민 B와 C 복합제를 하루 1알 정도 먹는 것이 좋다.
정신적 스트레스, 피로감, 온몸이 나른한 느낌 등은 보약이나 영양제보다 간단한 운동이 효과적이다.
주위의 마음 맞는 사람과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주, 흡연, 수면 등은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며 예술, 음악, 책 등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고 명상이나 긴장이완 요법, 복식호흡 등을 하는것이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만성피로=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 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많다.
만성피로는 육체적 과로 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바로 회복되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에서부터, 만성간염·폐결핵·빈혈·갑상선질환 등의 신체적 질환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우울·불안상태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의 병적인 경우까지 해당된다.
적절한 치료 없이 그냥 지낼 경우 가족이나 직장,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가 있다. 그밖에 우울증이나 신체증상을 심하게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같은 만성피로 증후군의 모든 증상을 말끔히 치료할 약은 현재로는 없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경우는 혈액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매우 불편한 증상위주로 약물치료를 해 증상을 줄여주는 것이 대부분의 치료다.
무엇보다 만성피로는 예방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음식을 담백하게 섭취하고 과식을 금하며 흥분과 분노를 삼가하고 욕심을 줄여서 근심을 적게 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 좋은 음악을 들어 마음을 기쁘게하며 과로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 보건부가 권장하는 스트레스 해소법
1. 일찍일어나 식사하고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하라.
2.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한다.
3. 일을 완전무결하게 처리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4. 휴식시간은 완전히 쉰다.
5. 건강한 생활의 3대 원칙인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사를 생활화한다.
6. 억울하고 불쾌한 감정은 오히려 낮은 목소리로 표현한다.
7. 서로를 격려하는 친구와 모임을 갖는다.
8. 일감을 절대 집에 가져가지 않는다.
9. 중요한 약속이나 업무는 수첩에 기록해 빗나간 약속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10. 커피나 청량음료를 피하고 물과 주스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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