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의 시작. 바다를 열자.세계를 열자’라는 주제로 지난 7일부터 3일동안 열린 제28회 제4회 장보고 축제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막을 내렸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장보고 축제를 시작할때만 해도 이번 축제를 주관한 축제위원회 관계자들은 7일 오후까지도 비가 내리고 태풍이 또다시 상륙한다는 소식에 적잖은 걱정을 했다.
수도권 및 경기도 북부의 수해와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 했다.축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30여만 명이 행사에 다녀 갔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는 달리 문화 이벤트행사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 관계자들의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관광객이 승선해볼 수 있는 장보고 무역선과 부산남구의 영남 농악과 고금상정 농악이 함께 어울어진 놀이마당 등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얻어낸 가장 소중한 가치는 군민화합 이었다.읍·면대항 체육대회에서 선수와 군민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 주는 화합과 사랑을 보여 주었다.
그러니 이번 축제는 이같은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우선 시기조정 문제이다.매년 행사때 마다 수해와 태풍이 행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정부에서 장보고대사를 5월의 인물로 선정한 만큼 축제위원회 관계자들은 다시한번 행사주최 일자 변경문제를 곰곰 따져 보아야 한다.
축제기간 실시되는 각 읍·면 체육대회도 경비등의 문제가 읍면에 부담을 주는만큼 청년단체나 완도군체육회에서 별도로 여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김동관 완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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