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삼호면 대불산업단지 내 한국종합화학 노동조합은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한국종합화학을 청산하려 하는것은 국가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청산 철회를 강력 주장했다.
한국종합화학 노조는 12일 공장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천500억원의 국민세금을 투자해 설립한 공장을 가동 3년도 안돼 민영화 실패라는 이유로 청산하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경제 정책중의 하나”라며 “정부의 공장 청산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앞으로 130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면 2001년 이후 연간 300억원이상의 매출 증대로 자립기반이 가능하다”고 전제한후 “최소 5-6년이상 가동한후 경제성을 검토, 청산 등의 절차를 밟아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산업자원부 관리 기업인 한국종합화학 대불공장은 올 초 공기업민영화 방침에 따라 3차례에 걸친 매각 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수의계약도 이뤄지지않아 1천500억원에 이르는 설비를 고철로 팔아 치우는 청산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노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목포역 광장에서 한라중공업 하청노조, 목포시민단체 등과 연대, 청산 결사 반대 집회 및 거리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한국종합화학 대불공장에서는 수돗물 정수처리제로 사용되고 있는 수산화 알루미늄를 연간 10만- 12만t씩 생산해 오고 있다.영암/조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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