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일선 시.군에는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주목받고 있는 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조직)가 없어 활성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전남서부지역 주민에 따르면 최근 활발한 사회운동을 벌이는 각종 NGO 역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나 도내 대부분의 군 지역에서는 NGO 조직 자체가아예 없거나 활동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회와 어민회, 번영회 등 특정 이익단체를 비롯 관변단체는 많이 조직돼 가끔 지역 현안 등에 관심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 등 다양한분야에 대해선 외면하고 있어 순수 NGO 조직과 활동이 요구되고 있는 것.
해남군의 경우 다른 사회운동단체가 없는 가운데 지난 47년 창설된 해남 YMCA가 나름대로 지역사회 운동을 주도해 왔는데 최근들어 재정및 회원 확보난과 함께 사무국장마져 공석이 되면서 거의 활동을 못하고 있다.
강진과 완도에도 지난 53년 YMCA가 결성돼 지역사회운동을 주도해왔으나 60년대초 재정난 등으로 해체된 뒤 지금까지 NGO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인데 인근 장흥지역도 이렇다할 NGO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진도군에 지난 97년 ‘진도사랑연대회의’가 결성돼 NGO 활동을 펼치기 시작하고 있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군지역에 NGO 가 조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낮은 관심도와 함께회원 회비로 활동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광교(52·해남 YMCA상임이사)씨는 “NGO가 없다보니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행정행위의 전횡이 빚어지도 한다”며 “우선 NGO에 대한 주민의 인식도를 높이면서기구 결성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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