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과학기술부 지정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로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공모를 통해 전국 2개 권역에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심사한 결과, 조선대와 경북대를 각각 호남 및 영남 권역을 대표하는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로 선정했다.
과학기술부는 지정된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학용 싸이클로트론(외국에서 수입할 경우 약 20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싸이클로트론(cyclotron)이란 양성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표적물질과 반응시킴으로써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장치로서 최첨단 암진단 장비인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양성자 방출 단층촬영기)의 진단시약인 FDG를 생산 공급하는 장치이다.
PET는 기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영상(MRI)에 비해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최첨단 진단기술이다. 현재 수도권에 FDG를 생산하는 싸이클로트론이 5대 설치되어 있으나, FDG는 반감기가 2시간 미만으로 짧아 먼 곳으로 수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는 권역별로 싸이클로트론 연구소 설치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지방에는 최초로 싸이클로트론을 보유하게 된 2개의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는 권역의 대표연구소로서 싸이클로트론 운영, 동위원소 이용 및 응용, 핵의학(진단/치료)와 관련된 연구, 동위원소 응용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의학 진단용 동위원소(FDG) 생산을 주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싸이클로트론의 도입과 함께 초기 암 및 미세 전이의 진단 등에 탁월한 성능을 가진 PET가 설치되면, 호남권역(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정확한 암 뇌졸중 조기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의료 복지의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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