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윤 의대 교수(52)가 대한고혈압학회 학술연구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항고혈압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전력해온 임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3년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서 ‘흰쥐 적출 관류부신모델에서 콜린수용체 흥분작용과 막탈분극에 의한 카테콜아민 분비작용에 대한 N- 및 L-형 칼슘통로 차단약인 cilnidipine의 억제기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지난해에 이어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에서 임 교수는 cilnidipine이 L-형 뿐만 아니라 N-형 전압의존성 칼슘통로까지 차단함으로써 기존의 L-형 차단약에 비해 빈맥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적출 관류부신모델을 이용해 증명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연구과제로 채택된 ‘녹차잎으로부터 항고혈압약의 개발(I)‘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임 교수는 녹차추출성분 (CUMC6335)이 실제 고혈압환자에서 혈압 하강작용을 나타내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조선대병원 심장내과 홍순표 교수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175편의 연구결과를 국내외 학회에 발표했으며 113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잡지에 게재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81년 대한약학회 학술상, 98년 대한약리학회 중외학술상, 2000년 조선대 의치약계열 최고연구업적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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