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일부 대학들의 해외봉사활동이 활발하다.
21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호남대(총장 최인기)는 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봉사활동 및 국내 기술,교육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호남대는 이미 필리핀 세차례, 중국 샤허지역 두차례 등 자체 해외 봉사단을 파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의 장학 연수와는 달리 미래 지향적이고 국제적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해외 봉사활동 및 해외 문화탐방을 통한 국제인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시키고 학생 상호간 팀워크와 건전한 학생 정신을 키워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올 하계 해외 봉사활동은 이달 30일부터 10일간 김재오 교수와 50명의 재학생이 참여해 ‘태국 가나안농군학교(치앙라이 메슈에이)’에서 뚜빠파 초등학교 책걸상 수리 등 근로봉사를 하며, 문화봉사로는 한국전통문예공연 및 태권도 시범, 교육, 음식 페스티벌을 연다. 또 기술봉사로 즉석 가족 사진 촬영, 영화상영, 컴퓨터 수리, 풍선 아트, 벽화그리기를 하며 학습봉사(한글, 컴퓨터교육), 문화교류(태국 한인회 방문, 아카족 마을 홈스테이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조경민군(영문 3년)등 10명의 재학생이 태평양 아시아협회 청년봉사단(PASS) 주관으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다음달 8일부터 20여일간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밖에 우찬복 교수 등 6명은 대학사회봉사협의회 주관으로 러시아 빨치산스크에서 다음달 20일부터 15일동안 기술, 교육봉사 및 의료봉사 지원에 참여한다.
조선대는 ‘NICE 하계국제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제봉사단을 파견한다.
박대환 외국어대 학장을 단장으로 조선대병원 유봉관(내과)·김준성씨(외과) 등 의료진 2명, 학생 11명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프랑스 식민지배 이후 30년이 넘는 내전을 경험한 캄보디아는 여전히 국토 전체가 황폐화돼 있으며 전체 인구 60% 정도가 문맹으로 추정되지만 국가는 예산 부족으로 교육 개선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교육NGO 단체인 LCDI(Leadership-Character Development Institute)에서 의료봉사와 이·미용봉사, 태권도 시범 및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LCDI는 집안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한 지방의 가난한 남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컴퓨터 교육에서부터 인성교육 및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단체이다. 조선대 학생들은 LCDI의 500여명 학생들과 축구시합, 레크리에이션, 워크숍 등을 통해 인류애를 체험하고 국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3주동안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 올해도 베트남(호치민, 하노이), 태국, 인도, 키르키즈스탄, 러시아(빨치산스크, 연해주 호놀군),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에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의료봉사, 문화교류활동을 펼친다. 조선대는 김종중 의대 교수가 필리핀 봉사대(7월 28일∼8월 15일) 단장을 맡았으며, 신혜랑양(의학과 2)은 러시아(7월 20일∼8월 7일), 지숙영양(환경공학과 4)은 인도(7월 14일∼8월 5일), 박희정양(간호학과 3)과 정종국군(경영학부 2)은 태국(7월 5일∼26일)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호남대 관계자는 “해외봉사는 한층 성숙된 대학생의 자질들을 키워가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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