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속기센터에 설립 9년간 50억원 국비 투입…서부권 지역발전 견인차역할 기대

동신대(총장 이균범)가 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2003년도 신규 지역협력연구센터(RRC·Regional Research Center)에 최종 선정됐다.
21일 동신대에 따르면 정부는 동신대 산업용 가속기 연구센터에 지역협력연구센터(RRC)를 설립하고 향후 9년간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과학기술부가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지정, 향국비를 지원, 운영하게 되는 이 센터는 이번에 전국 15개 대학이 신청, 심사결과 동신대를 비롯 부경대(부산), 경산대(경북), 건국대(충북), 한남대(대전) 등 전국 5개 대학이 선정됐다.
동신대는 산업용 가속기 연구센터에 지역협력연구센터가 유치됨에 따라 가속기를 이용, 생물유전자를 변형시켜 신품종을 개발하는 등 생물산업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영광 ‘양성자 가속기 센터’와 연계한 산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며, 대학 차원에서도 가속기 이용 전문대학원을 설립, 이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에 주력해 나가게 된다.
동신대는 이밖에 관련 교수들의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관련 분야 외국 석학들을 대학에 유치, 서남권 지역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신대는 특히 이 센터 설립으로 지난 2001년 산업자원부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건립된 생물자원산업화연구센터와 더불어 지역 생물산업 및 지역산업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식 동신대 산업용가속기연구센터 소장은 “최종적으로 지역협력연구센터가 유치되기까지 대학차원의 적극적인 노력도 있었지만 생물산업과의 연계 필요성, 지역 형평성 등이 상당부분 부각됐던 것 같다”면서 “여기에 배기운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한데 힘입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협력연구센터는 과학기술부가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육성과 지방대학의 연구활성화 촉진 및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의 양성·공급을 목표로 95년부터 착수한 사업으로 이번에 5개 신규 센터가 추가 선정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57개 센터가 운영되게 됐다.
이 센터는 지방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가 연계해 해당지역의 중점육성 산업에 핵심이 되는 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센터는 과학기술부와 3년 단위의 다년간 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6∼7월중 협약 체결 및 개소식을 개최,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구사업을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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