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화 현상에 직면해 있는 광주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건축적 대안은 과연 무엇인가’
전국의 건축학도들이 6박7일 동안 숙식을 함께 하며 광주의 도심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가 조선대서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조선대 건축학부에서 열리는 ‘제3회 전국대학생 건축디자인캠프’(위원장 김수인 조선대 교수)가 바로 그것. ‘전환, 광주 도심의 문화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미래의 한국건축문화를 짊어질 전국 50여개 4년제 대학 건축학과 학생 100여명이 전국 각 대학에서 선발된 교수, 건축사 30여명과 함께 숙식을 같이 하며 진행된다.
광주의 도심공간은 역사적 의미로서의 상징, 문화활동, 사업적 복합기능을 해왔으나 사회정책적인 변화 속에서 공공시설물의 이전으로 인한 공동화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지역의 잠재적인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나 그 문화를 창출하고 소비할 수 있는 문화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작업은 광주의 도심공간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진단하고, 광주가 지니고 있는 문화적 잠재력을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을 전제로 한 도심공간의 골격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현재의 좁은 의미로 인식된 문화의 해석에서 탈피해 도시민의 다양한 생활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도심공간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전제에서 한 도시안의 다양한 장소의 문제를 다루면서 도심공간이 다양한 스케일과 복합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광주의 주요골격을 이루는 복합적 성격의 블록을 대상으로 삼아 ▲자연환경적 의미-무등산, 광주천, 사직공원, 광주공원 ▲역사적인 의미-읍성안과 4대문 주변 ▲정치 사회적 의미-5 18장소, 금남로, 도청앞, 도청 ▲문화적 의미-예술의 거리, 충장로 등을 대상으로 합동 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
문의는 전국대학생 건축디자인캠프 추진본부 (062)230-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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