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총장 김용선)가 전국대학 최초로 태권도 체육대학을 신설, 태권도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5일 남부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2004학년도 정원 및 학과조정을 통해 태권도 체육대학을 신설했다.
태권도대학은 3개 학과로 구성된다. 태권도학과(50명)와 태권도외교학과(30명), 경호·의전비서학과(20명) 등이다.
이 대학 조준범 산학협력처장은 “태권도는 우리의 민족정신을 간직한 전통무예로 한국의 정체성을 국제사회에 확고히 심을수 있는 우리 문화의 진수”라면서 “이제 태권도는 전세계 162개국 5천여만명이 배우고 익히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조 처장은 이어 “이에따라 태권도의 과학적 기술과 이론적 배경을 체계적으로 확립한 전문가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태권도의 학문적 정립을 지향하고 독창적인 경기기술과 지도기술을 개발, 이를 소화해 낼수 있는 국제감각이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단과대학을 신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태권도대학의 주요 교과 과정으로는 ▲태권도의 학문적 연구 및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포함한 포괄적인 교육 ▲태권도의 해외보급과 세계화를 위한 전문 외교인력 양성 교육(외국어 교육) ▲전문적·과학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적용, 이론·실기를 겸비한 전문 지도자 양성 교육 등이다.
남부대는 태권도대학의 내실화와 세계화를 위해 올해 3월 1일자로 태권도대학원을 개설하고 오는 2005년 박사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단과대 개설에 따라 전임교원 약간명과 코치진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미국 LA 트레이드테크니컬대학 및 캘리포니아 유이언 대학과 태권도 전공학과 개설 및 학생·교수 교류협력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 해외대학및 도장들과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태권도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태권도의 이론·실기를 겸비한 국내·해외 지도자 양성을 통해 태권도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호 태권도학과 교수는 “태권도를 익힌 학생들의 진로는 체육교사, 태권도 코치, 도장 경영, 군·경찰, 경호 전문가, 운동처방사,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에이전트, 해외 파견 사범, 해외문화 교류 전문가 등 다양하다”면서 “수험생들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대 태권도대학은 2004학년도 수시 1차모집에서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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