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만 아이들은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어쩌다 대화를 하려해도 아이들로부터 게임에 대해 얘기가 나오면 금새 말문이 막히기 마련이다.
회사원 김 모(39)씨는 컴퓨터 온라인 게임 때문에 요즘 부쩍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온라인 게임에 도전해보려 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해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특히 낯선 용어의 벽을 넘기란 정말로 쉽지 않다.
‘포트리스’나 ‘리니지’를 모르면 간첩이라지만 아직도 온라인 게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여름방학 기간중 다양한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려면 웹보드 패키지 등 게임 종류 몇가지와 전문용어, 절차를 읽히면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온라인 게임은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는 뜻으로 게이머가 주인공역을 맡아 게임을 진행한다. 게이머의 행동과 판단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며 매번 다른 게임을 생성해가는 것이다. 현재 유행하는 게임의 80% 정도는 온라인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은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또 하드웨어에 따라서는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2‘처럼 게임 CD를 구입해 PC에 설치하는 패키지 게임, 플레이스테이션2(일본 소니) X박스(미국 MS) 등 별도의 오락기계가 필요한 콘솔 게임,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 동네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 등으로 나뉜다.

일단 온라인 게임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가장 먼저 쉽게 접근할수 있는 게임은 틀린 그림찾기류이다. 두개의 그림을 보고 주어진 시간에 서로 다른 그부분을 찾아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하면 되는 것으로 CCR의 ‘서치아이 온라인 2’와 넷 마블의 ‘틀린 그림찾기’가 대표적이다.
편을 나눠 내기를 하거나 게임도중 나타나는 아이템을 이용해 상대방을 방해하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웹보드(Web board) 게임은 장기, 바둑, 오목, 고스톱, 지뢰찾기 등 판을 깔고 하는 보드게임을 인터넷에 옮겨 놓은 것이다. 오프라인상에서 익숙한 게임 규칙을 잘 이용해가며 온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이나 혼자서 화면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
한게임과 엠게임 등 주요 포털에서 제공한다.
본격적인 대전게임으로 일컫는 ‘캐주얼 게임‘을 시작해보자. 캐주얼 게임은 웹보드보다는 복잡하고 RPG보다는 간단한 수준의 게임.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CCR의 ‘포트리스 2 블루‘가 제격이다.
상하 방향키로 각도를 맞춰 스페이스 바를 이용해 상대편 탱크를 쏘아 떨어뜨리고, 좌우 방향키로 캐릭터를 이동시킨다. 최근 초등생들 사이에서 유행인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첫번째 게임 비엔비는 상대방을 물풍선으로 공격하는 대전게임이다.
이제 한게임의 ‘골드윙’ 등 슈팅게임, 넷마블의 ‘카툰레이서‘ 등의 레이싱 게임으로 한층 박진감 넘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골드윙은 1, 2차 세계대전에 참가했던 전투기들을 변형, 실제 비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며, 카툰레이서는 자동차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해 경주할 수 있다.
어느정도 게임에 익숙해졌다면 RPG(Role Playing Game) 게임에 나서 본다. 온라인 게임하면 대체로 RPG 게임을 말한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낸 것으로 자기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임무를 완수한다.
RPG 게임은 뜻맞는 사람끼리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중급 이상 어려움 없이 갈 수 있다. 처음 배우기가 어렵지만 일단 빠져들기 시작해 중급 이상의 실력이 되면 게임의 맛을 볼 수 있다.
‘리지니‘, ‘뮤‘, ‘바람의 나라‘ 등 증권기사에 오르내리는 롤플레잉이 여기에 속한다.

이상과 같이 초보자라면 먼저 이미 게임규칙을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하면서 인터넷과 게임중에서 하나라도 부담을 줄여야 한다. PC방에 잠깐 들러서 눈치보지 않고 쉽게 즐길 수도 있다.
방학기간 `리니지‘ 등 대형 온라인 게임들이 주요 검색 사이트의 인기 키워드 리스트에 상위 랭크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라그나로크, 씰 온라인 등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게임들의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이제 당당하게 아이들과 온라인 게임을 즐겨보자. 이번 여름방학이 어렵다면 다음 겨울방학때는 아이들과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들 수 있도록 무엇보다 자신감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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