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자 은행」이 전남 서남권 어민들에게 큰호응을 얻고 있다.
9일 남해수산연구소 목포분소에 따르면 지난 94년 목포분소에 개설된 김 종자은행은 그동안 모무늬, 긴잎 돌김 등 6종류의 돌김을 개량해 신안과 해남 등 서남권어민들에게 공급해 질 높은 김의 대량 생산을 돕고 있다.
이 종자 은행에서는 올해 2만6천책(柵)분을 공급하는 등 지금까지 10만여책 분량의 김 종자를 생산어민들은 물론 학계와 연구소 등에 공급했다.
김길주 수산연구사는 『어민들에게 보급한 김 종자는 개량종으로 맛이 좋고 수확량도 많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품질도 좋은 우량 김 종자 생산을 위해 교잡 육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종자은행에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돌김 종자 8종을 비롯해 개량종과 외래종등 모두 38종의 우량 종자를 확보, 국내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목포분소측은 『현재 보급된 우량 종자로 질 좋은 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밀식 금지는 물론 양식 환경을 파괴하는 염산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남권에서는 한해 평균 7천여만책의 김 양식장에서 2천억원의 소득을 올리고있다.
chog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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