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김 생산지역인 신안군내 김양식장 바닷물에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갯병이 발생,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압해면과 지도읍 등 각 섬지역에는 11만400여책(柵)의 김양식 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이중 40% 가량에 갯병 등이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창 자라야 할 김엽체가 무더기로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포자가 번식하지 못하고 썩자 압해도와 지도·증도·임자면 지역 어민들은 김 생산을 아예 중단,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신안수협 물김 위판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5억800여만원의 3분의 1인 1억6천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어민들은 “요즘 바닷물 온도가 20℃ 전후로 김 포자 성장 적정수온 보다 4∼5℃가량이 높은데다 김양식에 가장 나쁜 안개가 자주 발생하면서 갯병이 만연, 포자가 썩어버려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숨 지었다. 신안/이수행 기자 lsh@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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