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에 전국 처음으로 시가문화권 역사공원이 조성된다.
담양군은 시가문화의 산실인 남면과 고서면 일대에 소쇄원(瀟灑園)과 가사문학관(歌辭文學館), 식영정(息影亭) 등을 한데 묶어 테마공원과 서당골, 예술인촌등 역사공원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2000년부터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될 이 역사공원 사업에는 모두 320억여원이 투입되며 오는 2008년 마무리된다.
남면 지곡리에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정원을 꾸미는 정원테마공원과 옛 선비 정신과 풍류 등을 음미할수 있는 서당골, 예술인촌 등 전통문화마을이 조성된다.
조선 중기시대 민간 정원의 백미로 평가받고 소쇄원에는 한국정원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건립되며 산책로도 조성된다.
또 2000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남면 지곡리 가사문학관에는 가사문학의 태두인 정 철과 송 순 등 가사문학과 관련된 선조들의 각종 유품과 자료 등이 전시되며 국악과 연극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 향토사료관 등도 들어선다.
이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역사성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문화관광 명소로의 인기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시가문화와 관련된 문화재가 밀집된 이곳을 서로 연결,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함으로써 시가문화의 보존과 전승, 관광객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담양/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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