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전남과학대서 열린 졸업식에 이색 졸업생들이 화제를 모았다.
특전사 확금박쥐부대 소속 하사관 127명이 전문학사 학위 수여를 받은 것.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아발전과 못다한 학업을 계속하려는 학구열에 고된 훈련과 부대근무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수여받은 이들에게 학위는 더욱 뜻 깊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하구준 상사와 임경섭 상사가 학장 공로표창을 수상했으며 40세이상의 하사관도 5명이나 포함돼 있다.
졸업식에는 특전사 황금박쥐부대장을 비롯 500여명의 부대원들이 참석, 군악연주와 꽃다발 증정 등 학위를 수여받는 이들 하사관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부대장은 “좋은 환경에서 명문대학을 졸업한 것보다 이들의 졸업식이 더 값지고 보람된 일”이라며 21세기 전문인력으로서 군과 사회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부대는 지난 96년 3월 하사관 자질향상과 선진병영문화를 창출하고 전문인력 양성으로 제대후에도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전남 과학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야간학과에 입학을 권장하고 있다.
또 영내에도 분교장을 개설 운영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는 총 238명이 재학할 예정이다.
부대는 앞으로도 하사관의 자질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21세기 선진병영육성을 위해 자기개발에 노력하는 간부들에 대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최대한 교육여건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곡성/오기범 기자 ogb@kjtimes.co.kr


사진설명:지난 23일 전남과학대학에서 열린 졸업식에 특전사 확금박쥐부대 소속 하사관 127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받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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