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고 광정보기술과 등 학과 개편 노력 등 눈에 띄어
-전남공고 신입생 모집 학과 구분없이 총정원제로 선발
-광주전자공고 자동차과 중심 학교기업 단계별 운영키로
-전남여상 비즈쿨애니메이션 등 교사연구 기회 대폭확대

이공계 기피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지역 13개 실업계고교가 모여 ‘학교발전 계획 발표대회’를 갖는 등 실업교육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 15일 이들 학교들은 전남공고 시청각실에서 각 학교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학년도 추진실적 우수사례를 짚어보고 2004학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주요 학교 2004학년도 추진계획의 내용을 알아봤다.

광주공고는 2004학년도와 2005학년도를 학교발전의 내실화 단계로 설정하고
▲학교운영체제 개편 ▲교육과정의 전문성 및 다양성 제고 ▲산·학협력 교육과정 운영 ▲직업기초능력 강화 ▲교실수업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광주공고는 광주시 광산업특성화단지 육성에 발맞춰 70명 정원의 ‘광정보기술과’를 신설했으며 정밀기계과를 컴퓨터응용설계과와 메카트로닉스과, 광정보기술과, 정밀기계과 등으로 개편했다.
여기에다 기자재의 재배치로 효율적인 실습환경을 마련하고 7차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통합교과교육형 실습실로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다. 또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쌍방향 통신 홈페이지를 운영키로 했다.
전남공고는 앞으로 신입생 모집때 학과 구분없이 총정원제로 모집하고 정보통신 및 ICT 활용에 보다 비중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키로 했다.
기계과를 개편하고 대학연계를 통한 기자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진학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이원적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과관련 특기적성반을 운영하고 1학년때부터 진학에 대한 상담 및 자료제시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산업체 현장연수 및 산·학 겸임교사 활용을 위해 결연업체를 다양화하고 학기별 1회 이상 현장연수 의무화, 첨단기술 및 기자재에 대한 산·학 기술정보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서는 어학실을 개편하고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사이버 스쿨 활성화, 연수원과 협동장학에 나서기로 했다.
숭신공고는 산·학간 학·학간 연계교육과정의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주문식 교육을 실시하고 공동실습소 입소로 노작 중심의 현장 체험학습을 강화키로 했다. 또 울산 현대정보과학고와 자매결연 및 연계교육, 산업사회에서 요구하는 고도 수준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과도 연계교육에 나선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서는 ▲기초학습 부진학생에 대한 보충학습 지도자료 개발 및 책임지도 충실 ▲교수∼학습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수 ▲ICT 활용수업을 위한 지원 ▲학습력 향상을 위한 적합한 수행평가 ▲실업계 교육과정에 적합한 수준별 교육 ▲교과 협의회에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광주전자공고는 자동차과를 중심으로 학교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전자공고는 앞으로 실제 중고차를 매입한후 수리해 판매하고 중고 차체부품 수리 판매, 일반 차체 수리 및 보수 도장 등을 실시해 교육과정 운영의 현장 적합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전자공고는 실험실습 시설·설비 현대화를 위해 내년에 로봇시험장치, 프로그래밍 시스템, PC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학교는 선택중심형 공통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이 활발히 이뤄져야 하고 전문교과 교원의 전문성 증대와 교수학습 능력 신장을 위해 60시간 이상의 장기연수프로그램은 물론 15시간, 30시간 단위의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여상은 산·학협력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그래픽디자인과(한국산업디지안협회, 호남대 예술대)와 인터넷방송과(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자상거래과(광주대 전자상거래연구개발센터, 조선대 인터넷창업보육센터)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전남여상은 또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해 비즈쿨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ERT, 동영상, 포토샵, 소프트웨어기술, 인터넷방송신기술 등과 관련,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실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000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학교별로 수립된 발전계획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측정하고 우수사례를 일반화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발표대회 개최 결과 2003학년도에 전남공고 화공과를 생명정보화공과로 개편하는 등 5개교 11개학과를 개편했다.
또 산ㆍ학협력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실업계고교 13개교에서 중견기업 관계자 86명의 전문인사를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위원으로 위촉ㆍ활용하는 한편, 학교별로 기자재 구입 시설ㆍ설비현대화를 위해 학교별 기자재 구입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39억5천5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발표대회 평가결과는 2003학년도 학교교육활동 우수학교 평가에 반영하 며, 2003학년도 산ㆍ학협력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예산 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대회는 학교의 발전계획 평가 및 우수 사례를 일반화하는 목적 외 에도 실업계 고교의 장학방법을 ‘실무 중심’으로 개선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교육청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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