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교육인적자원부 ‘지방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출범한 조선대 첨단부품사업단(단장 김종관 기계공학과)이 광주 첨단지구 광산업단지 안에 산학실습장을 마련하고 23일 개소식을 갖는다.
첨단부품사업단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형태의 공학교육 모델을 개발 제시하고 산업현장 적응능력을 갖춘 창의적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의 실습공간을 첨단 광산업단지에 자리한 광통신부품 제조업체 프라임포텍 안에 마련했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의 지도로 작품 설계에서 제작완성 단계까지의 캡스톤 디자인 교육을 실시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산학실습장에서는 겨울방학 동안 80명의 학생이 이달 2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교수와 업체가 함께 참가한 가운데 캡스톤 디자인 실습교육을 받는다. 캡스톤 디자인은 하나의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통하여 산업현장의 수용에 적합한 창의적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종합설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에는 기계공학과 이행남, 안동규 교수와 손현철, 홍성오 겸임교수, 안대균 산업기술개발정보센터장이 지도를 맡아 모형헬기의 제작과 자세제어, 폐열 온수 가열기, 스페어타이어 교체기 시스템 등 총 20과제를 수행한다. 학생은 4명씩 1팀을 이뤄 차별화된 팀별 실습교육이 이뤄지며 태광기공, 프라임포텍(주), 덕명, 삼미기어산업,(주)펄스, 상진엔지니어링, 정원기공 등 2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은 기계공학과, 기전공학과, 기계정보공학과 등 기계관련 3개 학과 3학년 학생 가운데 선발한 80명이며 실습교육 이수자는 6학점 인정과 산업교육 인정서를 수여하며 100만원의 이수장학금을 받는 혜택이 부여된다. 실습기간 중 첨단실습장까지 학교버스가 운행되고 각 과제별로 완성된 작품은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우수작품은 전국규모 전시회 출품을 지원하고, 입상시 별도 시상과 함께 해외 연수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제작된 작품들은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용인력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자체 취업을 알선한다.
대학 캠퍼스를 떠나 산업현장에 뛰어들어 산학협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이 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18억3천800만원을 지원받아 기업과 함께 하는 실무인력 양성이라는 산학협력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학생을 유치하며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실무인력 배출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대학과 산업체와의 협력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업과 대학이 함께 하는 새로운 산학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조선대의 산학협력교육 위상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취업률을 제고하며 우수학생 유치 및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에 기여하게 된다. 이와함께 이 지역 첨단부품소재산업의 비전 제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자립형 지방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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