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일 나주 동신대 이공학부(야간)에 수석으로 입학하는 장경호 공군 하사(20)는 이렇게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넉넉지 못한 가정의 외아들로 태어나 일반고등학교 대신 학비 전액을 국가에서 부담하는 공군 기술고등학교를 선택했던 장 하사는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는 아픔속에서도 지난해 2월 우수한 성적으로 이 학교를 졸업했다.
졸업과 함께 공군 하사로 임관된 그는 ‘항공관제’ 특기를 받고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면서 영내 하사 사무실에서 독학으로 틈틈이 입시 준비를 한끝에 ‘1년 전액 장학생’의 영광을 안았다.
부대내에서도 성실한 초급간부로 소문이 자자한 장 하사는 “수험기간 내내 격려와 배려를 아끼지 않은 중대장님과 부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해 장차 훌륭한 관제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나주/이기병 기자 lkb@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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