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연합】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씨(68)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비디오전시회가 미국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 포스튼 27일 예술판에서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 백씨와 구겐하임미술관 전시장, 작품들의 사진과 함께 ‘SYNCH의 변조, 2000년’으로 명명된 전시회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백씨의 약력과 예술세계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포스트는 전시장에 들어서면 억누를 수 없는 노(老) 대가의 화려하다 못해 현란한 화면과 소리, 7층 높이의 폭포와 천장을 어지러이 수놓는 형형색색의 레이저 광선과 맞닥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전시장 바닥에는 TV 모니터 100개가 모두 천장을 향한 채 빠른 영상과 음향의 비디오를 계속 쏟아내고 춤과 첼로 연주 등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폭포의 물소리가 소음을 잠재우고 있다고 전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트는 미국 제1의 증권사 메릴 린치의 후원과 록펠러 재단 등의 협찬으로 열리는 백씨의 전시회가 오는 4월26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전시장 건물, 전시시간, 관람료, 큐레이터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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