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와 이공계 기피 현상이 좀처럼 줄어들지않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실업계고교들이 학과 특성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내 실업계고의 특성과 장점, 대외 경쟁력 등에 대해 짚어봤다.
첫번째 순서는 전남공고.

전남공고(교장 김석중)는 지난해 9월 부산기계공고 등 부산지역 7개 경기장에서 열렸던 ‘제3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기능반 학생인 유창완 군이 차체판금부문에서 금메달을, 같은 직종에서 한창원 군이 은메달을 각각 획득, 기능교육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두 학생은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가기술자격법이 정하는 규정에 따라 해당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이 면제되고 금메달 수상자인 유 군은 소정의 평가를 거친뒤 오는 200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후보선수자격을 갖게된다.
전남공고는 창업교육(Bizcool)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액자 제작 및 판매전문회사인 창업동아리 ‘프레임 아트’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지난해 11월 열렸던 전시회에 작품을 내, 액자 1만개를 의뢰받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심어주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다 전남공고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학년도 교육과정 운영계획 공모에 응모,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전남공고는 이번 공모에서 학생 개인별 진로 및 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이수과정, 진학과 취업을 고려한 교육과정, 교과교실제 및 수준별 이동수업 등 학생선택권 확대방안 등이 다양하게 제시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석중 전남공고 교장은 “전통있는 기능교육과 창업교육의 산실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좀 더 좋은 여건의 실습실 만들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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