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연합】 중국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회의가 5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개막식에는 모두 2천895명의 전인대 대의원을 포함해 약 5천명이 참석했으며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 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 당.정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주 총리는 정부공작보고서를 낭독, 정부의 경제개혁 성과를 집중 소개했다.
주 총리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가 질적 성장을 거둬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달성했고 경제 구조조정과 기타 경제 실적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주 총리는 특히 지난해 국유기업들의 개혁에 큰 진전을 이룩해 국유 기업들이적자 경영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기업 경영에서 정부 기능을 분리하는 노력을 가속화했다”면서 이로써 당과 중앙정부 기관들 그리고 이들이 설립한 경제 실체들과 이들의 직접적 감독을 받는 기업들간의 모든 관계를 차단한다는 목표도 기본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주 총리는 특히 군과 경찰, 사법부 및 공안기관들은 더이상 기업 활동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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