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AP=연합뉴스) 쿠웨이트는 4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멕시코등 3개국이 논의한 산유량 증대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흐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석유장관은 이날 쿠웨이트 석유회사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런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3개국간 회담 결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간에 단일 입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라고환영했다.
그는 원유시장 안정 및 소비국에 대한 공급보장, 유가변동 방지 등이 산유국의「기본 목표」라며 OPEC 회담에서 취해질 결정은 산유국과 소비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3개국 석유장관들은 런던 회담을 통해 유가안정을 위해서는 증산이 필요하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오는 27일 OPEC 회담 전까지는 증산량 및 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쿠웨이트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산유국간 감산 합의에 따른 하루 183만6천배럴생산을 고수하겠다고 주장하고 만료일인 31일 이후에도 감산 합의를 지속할 것을 지지해 왔다.
쿠웨이트는 그러나 유가급등을 우려해 산유국들에게 증산 압력을 넣고 있는 미국의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이 쿠웨이트를 방문한 뒤 입장을 완화했다.
yc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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