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탄도미사일 요격실험 실패

2008-11-21     남도일보
日, 탄도미사일 요격실험 실패

해상자위대 “훌륭한 성과 얻어냈다” 자평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19일(현지시간) 하와이 카우아이 섬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정해 수행한 탄도미사일 요격실험이 실패했다고 미국 미사일 방어국이 밝혔다.
이번 실험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해상에서 시행한 2번째 미사일 요격실험이다. 지난해 수행된 일본의 요격실험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요격실험은 카우아이 섬의 ‘바킹샌즈’에 위치한 ‘태평양미사일기지’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 해군의 콩고급 이지스함 ‘초카이’가 감지해 격추하는 작전이었다.
카우아이 섬 미사일기지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3분 만에 일본 구축함이 요격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요격실험은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미사일 방어국은 “탄도미사일 요격실험이 실험이 실패했으며, 아직 구체적인 실패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번 작전에서 매우 훌륭한 성과를 얻어냈다”며 높이 평가했다.
요격실험에 앞서, 록히드 마틴사 국제 탄도미사일방어국의 매리 케이퍼 국장은 “이번 실험으로 일본 마시일 요격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확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북한이 일본 북부지역을 겨냥한 장거리 마사일 실험을 감행한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투자해 왔다.
이에 따라 일본 해상자위대는 함선에 첨단 미사일 요격기를 탑재했으며, 요격 시스템을 장착한 2대의 구축함을 추가로 도입하는 계획도 수립한 바 있다.

호놀룰루=AP·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