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질주…F1코리아 그랑프리 ‘초읽기’

100억원 넘는 F1머신 안전하게 운송셔틀 확대 등 교통대책 ‘업그레이드’

2012-10-09     오치남 기자

12일 F1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에 맞춰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Korean International Circuit·KIC)에 F1 머신과 부속품, 교체용 타이어 등 고가의 장비가 속속 도착하는 등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9일 F1조직위원회(이하 F1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본대회가 끝나자마자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는 팀별 장비 및 방송장비 등이 반입되기 시작했다.

이번 일본대회에서 우승한 세바스찬 베텔(독일)이 소속된 레드불을 비롯해 맥라렌, 페라리 등 일부 팀별 대회 장비는 일반항공편으로 수송됐다.

엔진, 머신, 교체용 타이어 등도 지난 8일 항공전세기(B747-400F) 6대(약 630t)에 의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됐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머신과 각종 장비 등은 25t 트레일러 및 11t 트럭으로 운송되며, 안전한 운송을 위해 5∼6대 단위로 배차, 호위차량(컨보이)이 인솔한다.

F1조직위는 메인그랜드스탠드을 비롯해 팀 빌딩, 레이스컨트롤빌딩, 미디어센터, 기업부스 등 총 60개소에 대해 손님맞이를 위한 대대적인 청소와 방역활동, 시설안전점검을 마쳤다.

또 반입 장비에 대한 물류보호와 시설경비를 위한 전문 경비요원을 경주장 요소에 우선 배치, 장비 및 시설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F1조직위는 올해 F1대회를 ‘관람객 불만제로’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분야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교통문제와 관련, 전년도 대회의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제기됐던 관람객 불편사항을 모니터링,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F1조직위는 목포대교 및 목포~광양 고속국도 개통 등 주변 SOC가 확충됨에 따라 F1경주장까지의 다양한 진출·입 노선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 노선별 안내대책, 통제소 운영 등을 통한 차량 분산대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년도 대회시 차량부족으로 관람객 불편을 초래했던 경주장 내부 순환버스는 운행대수를 1일 25대로 늘리고 관람객 안내를 위한 선탑자를 운영키로 했다.

환승주차장 3개소 명칭을 제1환승주차장(서해해경청), 제2환승주차장(영암우편국), 제3환승주차장(목포신외항)으로 정해 이용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편리하게 환승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안내도 가능하도록 했다.

외부 셔틀버스 승·하차장을 한곳으로 모아 KIC터미널을 조성, 체계적인 셔틀버스 운행관리가 이뤄지도록 했으며, 효율적인 인력배치를 통해 관람객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F1조직위 관계자는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 KTX증편, 임시항공기 운항, 노선(고속)버스 증편 운행을 실시하며, F1경주장내 주차장에 대한 야간 조명시설을 보강, 관람객들이 부담없이 문화행사를 즐기고 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