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농한기 농촌지역 특별 형사활동
2017-11-01 이은창 기자
빈집털이·사행성 도박 집중단속
전남지방경찰청은 1일 농한기 빈집털이와 사행성 도박 등 민생침해범죄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취약지역 순찰 강화 및 검거활동을 강화하는 등 특별 형사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농한기 농민들의 유휴시간 증가로 마을별 단체여행 등이 많아지면서 빈집털이 증가와 수확물 처분으로 인한 다액의 현금 보유 등으로 사행성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2달간 특별 형사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남의 농한기 전체 절도는 2015년에 비해 10.1%(1천158→1천041건) 감소했으나, 빈집침입절도는 1.4%(147→149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상업, 소비중심 도시생활권의 1급지 경찰서의 절도는 7.7%, 빈집침입절도는 16.4% 모두 감소한 반면, 농ㆍ어촌지역을 관할하는 2ㆍ3급지 경찰서의 빈집침입절도는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특별 형사활동 기간 빈집털이를 집중 단속하고, 형사기동차량을 활용해 취약지역 거점·기동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전통시장 등에서 발생하는 윷놀이 등 도박개장행위, 지역 토착 폭력배에 의한 도박행위 등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범죄 신고보상금 지급을 통한 제보활성화를 유도해 첩보수집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농민의 피땀 어린 소중한 재산을 절도나 사행성 범죄로 인해 갈취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