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경고 그림 강화

2018-01-05     온라인뉴스팀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 그림 강화

궐련형 전자담배 수입액 폭등에 따라 담뱃갑 경고그림 교체 방향 논의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강화된 흡연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표기하는 흡연 경고그림을 제작·선정하기 위해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담뱃갑 앞‧뒷면에 표기하도록 하는 사진 또는 그림으로 흡연에 따른 질병·신체 손상 등 흡연의 폐해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2017년말 기준 우리나라를 포함한 105개국에서 도입 중이다.

복지부는 현재 표기 중인 10종 그림의 정기교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제2기 위원회를 통해 금년말(12월 23일)부터 표기될 제2기 그림들을 제작·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관련 제반사항 및 현재 10종 그림에 대한 효과평가 분석을 토대로 제2기 그림에 대한 향후 제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그림 면적, 면세담배에 대한 외국어 경고문구 적용 등 경고그림의 건강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주요 사항들도 함께 논의된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에 표기되는 그림과 동일한 그림(주사기 그림 1종)을 표기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일반궐련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 별도의 강화된 경고그림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2017년 담배 수입액이 2016년 보다 60% 넘게 폭증하면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직접 소비재인 담배 수입액은 1억9천9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6년 수입액인 1억2천410만 달러보다 무려 61%(7천586만 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2002년 2억6천195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최대다.

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수위 강화 등 새로운 이슈들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는 한편, 2년 교체주기에 맞춰 새로운 그림들이 표기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