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경제부시장에 박병규 전 기아차노조위원장 내정

2018-01-05     박재일 기자

광주시 경제부시장에 박병규 전 기아차노조위원장 내정

윤장현 시장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서 결정”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5일 현재 공석중인 경제부시장에 박병규(52) 전 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을 내정했다.

윤 시장은 이내 내정 벌표 후 별도의 자료를 통해 “30여 년간 노동현장에 몸담으면서 노조위원장을 세 번이나 역임한 사람을 행정 안으로 들이는 것은 가히 ‘혁명’적 일”이라면서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서”라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윤 시장은 “최근 해고자 신분인 노조원이 공영방송의 사장이 된 것은 공영방송의 정상화라는 분명한 목적지가 있었듯이 노동계와의 협치로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내는 일에 열정을 다 바쳐 헌신해 왔던 박 내정자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병규 단장은 1990년 아시아자동차(현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24년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근무해 오면서 3차례에 걸쳐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14년 10월 민선 6기 출범후 신설된 사회통합추진단장(4급 상당)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10일부터 최근까지 윤 시장 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5급)을 역임했다.

하지만 시 안팎에서 임명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임명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