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여부 12일 결정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12일 결정
프랑스 파리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서
1천51.36㎢…통과땐 제주·청송이어 국내 세번째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 인증 여부가 12일 오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무등산권이 이날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되면 국내에서는 2010년 10월 제주도, 지난해 5월 경북 청송에 이어 세 번째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12일 오후 6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04차 집행이사회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신청한 무등산권 지질공원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할 것인지 여부를 공식 확정할 방침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로 전세계 100여 곳에 이른다.
유네스코는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과 희귀성,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에 대해 보전과 교육, 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세계지질공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29일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중심으로 한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인증을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지정 신청대상은 광주시와 전남 담양군을 비롯해 화순군 일부 등 총 1천51.36㎢ 규모로 무등산 입석대와 광석대, 화순 적벽 등 지질명소 20곳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역사문화명소 42곳이다.
이와 관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원회는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세계지질공원 총회(작년 9월) 때 1차 심의와 11월 초 2차 심의결과를 종합해 지난 1월 최종적으로 “무등산권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기준을 충족시켰으며 집행위원회에 세계지질공원으로 4년 동안 승인할 것을 제안한다”고 통보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4년마다 열리는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재평가를 통해 인증 지속여부가 결정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지면 전남대를 통해 무등산권역에 산재된 우수 지질유산과 주변 문화자산을 연계해 광주·전남의 미래를 이끌 관광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