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경제보좌관, 탁현민 행정관 사표수리

2019-01-30     온라인뉴스팀

'아세안으로 가라', 김현철 경제보좌관 사표수리

탁현민 행정관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현철 경제보좌관 겸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탁현민 전 행정관의 사표도 수리된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경제보좌관 / 방송캡쳐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강연에서 "50~60대는 산에 가거나 SNS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한다" 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서둘러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보좌관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가서 인생 이모작 대박을 터뜨렸듯이 50~60대들도 은퇴하고 산에 가거나 SNS에 험악한 댓글이나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문과 나온 취업 안 되는 학생들을 왕창 뽑아 태국·인도네시아에 한글 교사로 보내고 싶다면서 취직 안 된다고 '헬 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을 보면 '해피 조선'이라고 말한 것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보좌관은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표도 수리한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행정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사직서가 정식 수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은 길었고 뜨거웠고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