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고객을 잡아라’ 완성차 업계 4월 할인 혜택 풍성
2019-04-02 임소연 기자
현대차, 개소세 인하 최대 70만원 할인 혜택
기아차, 레저용차량 구매 시 최대 50만원 할인
쌍용차, 노후경유차 교차 통해 최대 90만원 할인
완성차 5개사가 4월 본격적인 봄을 맞이해 각종 할인 혜택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는 3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한 70만1천727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업계는 파격 할인과 할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5개사의 내수 판매 총계는 13만8천288대로 작년 동월 대비 0.8% 줄었으며, 해외시장 판매는 56만3천439대로 역시 작년 동월보다 3.0% 줄었다.
먼저 지난달 현대차와 기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기아차는 수출에서 판매 상승곡선을 그렸다.
현대차는 3월 국내 7만111대, 해외 31만9천4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8만9천16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3월 국내 4만4천233대, 해외 19만8천384대로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24만2천617대를 기록했다.
‘엑센트’의 경우 20만원, ‘벨로스터’는 70만원, ‘i30’는 50만원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과 ‘G80’은 선수율 10% 이상을 지불하면 36개월 동안 2.5% 금리로 구입할 수 있다.
최초 등록 기준 7년 이상 지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신차를 구입할 경우 모든 차종에서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아이오닉EV’, ‘코나EV’, ‘넥쏘’, ‘신형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입차나 제네시스를 보유한 고객이 현대캐피탈을 통해 렌트나 리스를 이용하면 ‘그랜저’ 50만원, 제네시스 모델 10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레저용차량(RV) 글로벌 1천500만대 판매를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달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대상으로 스포티지·카니발 50만원, 쏘렌토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9년 4월30일 이전 최초 등록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승용차나 레저용차량을 구매할 경우 3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카니발의 경우 40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업계 최고 수준의 노후경유차 교차 프로그램을 통해 쌍용차 모든 모델을 90만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에 더해 노후경유차 보유고객(2008년 이전 등록, 폐차 조건)이 신차 구매 시 90만원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티볼리 구매 고객에게는 ‘워런티 프로미스 510(5년·10만㎞, 봄나들이 지원금 20만원 선택 가능)’을, ‘G4 렉스턴’은 동급 최장 7년·15만㎞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프로미스 715’ 또는 5년·10만㎞ 보증기간 ‘프로미스 510+봄나들이 지원금 100만원’을 대신 선택할 수 있다.
렉스턴 브랜드와 코란도는 선수율 제로 3.9~5.9%(36~72개월)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내수 6천540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한 르노삼성차는 저금리 금융상품을 포함한 LPG 모델 특별 프로모션, 현금지원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의 LPG 자동차 일반판매 허용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M5 2.0 LPe’, ‘SM6 2.0 LPe’, ‘SM7 2.0 LPe’ 등 르노삼성차 LPG 모델 구매 고객은 최고급형 블랙박스 또는 현금 30만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페셜 프로모션’을 통해 모든 SM6 고객은 120만원 상당의 용품구입비 지원 또는 현금 80만원 지원, 또는 S-Link 패키지 무상장착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4월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에 적용해 사회 초년생 등 초기자금 확보가 어려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 대금의 10%를 선수금으로 납입 후 첫 1년 동안 월 10만원만 납입하면 되며 이후 3년간 4.5%의 이율로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스파크는 ‘2019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소형·경차 부문 4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20만원을 특별 지원하며 현금 지원과 할부가 동시에 적용되는 콤보 할부 선택 시 50만원을 지원한다. 트랙스는 콤보 할부 선택 시 80만원, 말리부는 콤보 할부 선택 시 60만원이 제공된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