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男 여름 패션’은?
2020-06-02 정희윤 기자
어느덧 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면서 여름이 다가왔음을 온몸으로 체감한다.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 업계는 여름 준비로 분주하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스타일링에 고민인 남성을 위해 주목할 만한 트렌드 아이템을 소개한다.
여름은 단연 폴로 셔츠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재와 깔끔한 실루엣의 폴로 셔츠는 더운 날씨에 쾌적한 착용감과 편안함을 선사하며, 빈티지룩부터 포멀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폴로 셔츠는 어디에 매치해도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트레이닝 팬츠나 조거 팬츠에 베이직한 디자인의 폴로 셔츠를 착용하면 우아한 에슬레저룩을 완성할 수 있다. 더운 날씨에는 밝은 톤의 팬츠와 폴로 셔츠를 매치하면 시원한 여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경쾌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싶다면 컬러 배색이나 스트라이프 패턴 등의 디테일이 가미된 폴로 셔츠를 활용해보자.
올 여름에는 무릎길이의 버뮤다 팬츠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적당한 길이감과 넉넉한 실루엣으로 남성들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버뮤다 팬츠는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해 여름 날씨에 제격이다.
버뮤다 팬츠는 무릎 길이에 딱 맞춘 어정쩡한 기장보다는 무릎이 확실히 보이는 약간 짧은 기장감의 디자인을 선택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자칫 잘못하면 무성의하고 후줄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오버사이즈 폴로셔츠·셔츠와 매치하거나, 비슷한 컬러감과 소재의 자켓과 셋업으로 연출하면 한층 멋스러운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벨트나 스카프 등 포인트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샌들 구입을 고민중이라면 ‘슬라이드’를 주목하자. 슬리퍼 형태의 슬라이드는 ‘윈마일웨어·꾸안꾸 패션’ 등으로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슬라이드는 와이드 팬츠나 버뮤다 팬츠와 같은 넉넉한 통의 하의와 잘 어울린다. 특히 반바지와는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여기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다양한 컬러의 양말을 매치한다면 센스 있는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난 캔버스 소재의 스니커즈도 여름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스니커즈는 어떠한 스타일에 매치해도 잘 어울려 실용성이 높다.
라코스테는 올해 테니스 슈즈를 오프 코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키한 실루엣의 ‘그립샷(GRIPSHOT)’을 선보였는데 이는 트레이닝룩부터 스트리트룩까지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