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 난개발 막는다…민·관·정 ‘맞손’
28일 민·관·정 협의회 출범
광주시, 무등산 난개발 막는다…민·관·정 ‘맞손’
28일 민·관·정 협의회 출범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 등 검토
무등산 일대 보존·활용 모색
무등산 난개발을 막고 보존·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정이 머리를 맞댄다.
광주광역시는 28일 ‘무등산 난개발 방지 민·관·정 협의회’를 출범시킨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무등산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연립주택 개발사업과 관련,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시민단체, 광주시의회, 광주시민권익위원회 관계자 등 20여명 위원이 협의회에 참여한다.
앞서 신양파크 호텔은 영업난으로 지난 2019년 12월 폐업한 뒤 해당부지를 매입한 개발업체가 80세대 규모의 연립주택을 짓기 위해 동구청에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했다.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연립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시의회가 무등산 난개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또 무등산 난개발과 경관 저해 등을 우려한 20여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29일 ‘무등산 신양캐슬 신축 반대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3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광주시에 제출한 바 있다.
시는 협의회에서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 검토 등 공유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무등산 일대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상배 시 도시재생국장은 “협의회를 통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무등산 보존대책이 마련되길 바라며, 민·관·정 협의회가 적극행정, 소통행정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